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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청소년 책의 해’ 청소년 독서에서 길을 찾다
책 추천 누리집, 청소년이 선정하는 청소년문학상
기사입력  2020/01/30 [11:49] 최종편집    이기원 기자
    <2020 청소년 책의 해> 상징

[KJA뉴스통신] 문화체육관광부는 청소년기 독서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을 높이고 청소년들의 자율적인 독서 참여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올해를 ‘청소년 책의 해’로 정하고 민간단체와 협력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문체부는 ‘2018 책의 해’의 성과를 확산하고 지속하기 위해 해마다 특정 부문·계층별로 ‘책의 해’를 추진하고자 올해 ‘청소년 책의 해’를 마련했다.

‘2020 청소년 책의 해’를 추진하기 위해 출판, 독서 도서관, 청소년, 서점 등의 관련 민간단체 등은 지난해에 ‘2020 청소년 책의 해 네트워크’를 구성했다.

이어서 현장 중심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할 수 있는 교사, 사서 작가 등을 위주로 실행위원회를 꾸리고 총 13차례 회의를 통해 청소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7대 사업을 최종 확정했다.

‘2020 청소년 책의 해 네트워크’는 1월 30일 오전 11시 에무시네마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청소년 책의 해’ 상징·표어·포스터와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청소년 책의 해’의 시작을 알렸다.

‘청소년 책의 해’는 청소년들이 갈수록 책과 멀어진다는 위기감에서 출발했다.

생애주기에 따른 책에 대한 관심과 흥미의 정도를 그래프로 살펴보면 초등학생 시기에 가장 높게 나타나고 중·고등학생이 되면 점차 낮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청소년기를 거치는 과정에서 본인의 독서 관심도가 20대는 51.8%에서 38.6%로 30대는 47.3%에서 38.1%로 하락했다고 인식했다.

이는 입시 등으로 인한 부정적인 독서 경험과 시간 부족을 겪은 청소년기가 전 생애에 걸쳐 독서 관심도를 낮추는 최초의 변곡점이 됐다을 보여준다.

이에 ‘청소년 책의 해’는 청소년 친화적인 독서문화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의 참여를 늘리고 청소년들의 독서환경을 개선해 청소년 독서의 저변을 넓힌다.

이를 위해 청소년 독서율 제고 청소년 독서 분위기 조성, 학교 밖 청소년 독서환경 개선, 청소년 독서문화 연구 등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모든 사업은 기획 단계부터 민간단체와 실행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재능기부로 이루어지도록 하고 문체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이를 물심양면으로 후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모든 사업은 청소년에게 즐거운 독서문화를 확산하고 성인과 청소년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청소년의 다양한 사고와 표현을 존중하면서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가치와 원칙을 바탕으로 진행한다.

‘청소년 책의 해’의 상징과 표어는 청소년들의 의견을 수렴해 ‘ㅊㅊㅊ’로 정했다.

‘ㅊㅊㅊ’은 각각의 ‘ㅊ’마다 책의 다양성, 성장성, 연결성을 함축하고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해석의 여지를 남겨 청소년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담았다.

또한 각각의 ‘ㅊ’의 의미를 담고 있는 포스터 3종을 제작해 도서관, 서점, 학교에 우선적으로 배포하고 상징·표어·포스터 디자인은 다양한 기념상품을 제작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청소년들에게 직접 책을 추천하는 청소년 책 추천 누리집 ‘북틴넷’이 열린다.

온라인 환경에 익숙한 청소년들에게 전문 필진 9명이 연간 200여 건의 도서를 추천하며 청소년들도 직접 책을 읽고 추천자로 활동할 수 있다.

‘북틴넷’에서는 책 추천뿐만 아니라 ‘사람’, ‘공간’, ‘행사’에 대한 정보도 안내한다.

‘사람’에서는 청소년 작가나 유명인 등과의 인터뷰, ‘공간’에서는 청소년이 추천하는 책 읽기 좋은 곳 등의 공간 정보, ‘행사’에서는 연중 진행되는 다양한 행사·사업에 대한 정보와 공모 신청 등을 소개한다.

해당 정보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청소년들이 직접 선정하는 ‘청소년문학상’은 청소년들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해 그해 발간된 청소년 문학작품을 읽고 직접 후보 도서를 선정한 후 토론, 작가행사 등을 통해 최종 문학상을 선정한다.

전국 중·고등학교와 청소년 관련 단체, 시설 등을 대상으로 총 30여 개 팀이 참가한다.

청소년들이 학교나 도서관 밖에서 책과 더욱 친해질 수 있도록 하는 청소년 도서축제가 펼쳐진다.

지역 기반의 청소년 단체를 대상으로 전국 10여 개 지역에서 청소년이 주체가 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

‘북톡북튭’은 청소년 모임, 단체가 만드는 독서 관련 동영상을 지원하는 캠페인으로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틱톡’, ‘유튜브’ 등의 매체를 활용해 책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을 끌어낸다.

청소년기 독서문화 진흥의 필요성과 의미에 대해 우리 사회의 관심을 촉구하는 공익 캠페인도 범정부 홍보 협업 채널을 통해 이어진다.

공익 캠페인은 청소년 독서의 중요성을 알리고 청소년 독서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학교 밖 청소년들의 독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시범사업으로 ‘책 읽는 소년원’을 추진한다.

경기도 안양여자소년원을 대상으로 독서문화 공간을 만들고 청소년들이 자아 성찰과 타인과의 소통 방법을 익혀 나갈 수 있도록 ‘함께 읽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독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청소년 독자의 현황과 실태를 분석해 앞으로의 대책을 강구하는 청소년 독서문화 조사 연구 및 청소년 책 공개 토론회를 진행한다.

다양한 연구 사례를 통해 책 읽기가 미래 청소년들에게 가장 중요한 자산임을 보여주고 청소년 독서를 둘러싼 국내외 주요 문제를 다루는 이 공개 토론회는 4회에 걸쳐 개최한다.

문체부는 ‘2020 청소년 책의 해’를 계기로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 외에도 기존 생애주기별 독서 지원 사업 중 청소년들의 논리력·사고력을 증진하는 독서토론 한마당과 청소년 참여형 독서문화캠프, 청소년 독서동아리 활동 등도 계속 추진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청소년 책의 해’를 통해 청소년기 독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청소년들이 자율적으로 독서에 참여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길 바란다”며 “청소년기의 자기 주도적 독서가 청소년들의 미래 가치관 형성과 민주시민의 자질 향상에 필수적인 만큼 ‘청소년 책의 해’는 단발성 행사가 아닌 지속사업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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