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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역사민속박물관, ‘영맨, 광주를 움직이다’ 전시회 개최
광주YMCA 창립 100주년 기념…14일부터 12월31일까지
기사입력  2020/10/12 [11:04] 최종편집    이기원 기자

광주역사민속박물관, ‘영맨, 광주를 움직이다’ 전시회 개최


[KJA뉴스통신] 광주역사민속박물관은 일제강점기부터 지역 사회운동을 이끌어온 광주YMCA의 역사와 활동상을 소개하는 ‘영맨, 광주를 움직이다’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광주YMCA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고 이 단체가 우리지역에 기여한 공로와 헌신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담아 기획됐으며 오는 14일부터 12월 13일까지 진행된다.

전시회는 총 4부로 운영된다.

제1부 ‘100년의 역사, 미래를 열다’는 3·1운동의 경험을 되살려 1920년 최흥종 목사 등의 주도로 광주YMCA를 창설한 과정과 의의, 당시 청년운동의 산실인 광주YMCA 회관의 변화 등을 사진자료를 통해 소개한다.

제2부 ‘민족운동의 기틀이 되다’는 1920~1930년대 광주YMCA의 여러 활동 중 교육사업에 초점을 맞췄다.

이 시기 광주YMCA는 가난과 성 불평등으로 교육 받을 기회를 얻지 못한 빈민과 여성을 대상으로 한 야학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했다.

당시 광주YMCA가 운영한 야학에서 활동한 교사 중에는 훗날 소설가로 유명한 박화성도 있었다.

전시는 당시 야학운동과 관련된 유물과 사진, 신문을 통해 야학운동의 숨은 얘기들을 들려준다.

제3부 ‘도시에서 농촌으로’에서는 광주YMCA가 일제의 수탈로 피폐해진 농민의 삶에 눈을 돌려 농촌계몽운동에 앞장섰던 얘기를 소개한다.

광주YMCA는 당시 빈곤과 높은 문맹률에 시달리던 농민들에게 각종 강습회와야학을 통해 글을 가르치고 신지식을 전달했고 농업실습학교를 열어 빈곤탈출의 방법을 함께 고민했다.

제4부 ‘시민운동과 지역발전’에서는 엄혹한 개발독재의 시기에 광주YMCA가 펼친 민주화운동을 다룬다.

1971년 시작한 ‘광주Y의 시민논단’은 민주화와 지역현안 등 시의성 높은 주제로 지역여론의 공감을 샀으며 이 시기에 광주YMCA는 낙후된 광천동에서 지역개발운동을 펼쳤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전시는 당시 광주YMCA의 활동을 통해 광주 현대사를 재조명해본다.

자세한 내용은 광주역사민속박물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오성 광주역사민속박물관장은 “광주YMCA의 100년 역사는 암울한 우리 현대사에 등대와 같은 존재였다”며 “이번 전시회가 오늘날 우리 지역의 큰 축으로 자리 잡은 시민단체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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