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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탄희 의원 광주 찾아 ‘2002년 광주에서 노무현처럼 바람 일으켜 달라’
위성정당 아닌 대오 만드는 연합정당 구조 갖춰야

민주당, 기득권 정당 아닌 기득권 타파 정당! 국민 이익 지키는 정당!
기사입력  2023/12/03 [00:32] 최종편집    이기원

 

▲ 2일 광주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특강을 하고 있다.  © KJA 뉴스통신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교육연수위원회는 2일 김대중컨벤션센터 컨벤션동 308호에서 이탄희 국회의원 초청해 왜 나는? 정치 개혁에 집착하는가?’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지난 28일 현역 민주당 의원으로선 처음으로 당론으로 정한 위성정당 포기를 주장하며 내년 총선에서 현 지역구인 용인정 불출마를 선언한 이탄희 의원이 광주를 찾은 것.

 

이런 그의 파격 행보에 지역민의 관심을 대변하듯 시구의원을 비롯해 지역당원 100여 명이 참여해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이 의원은 법원행정처 판사 재직 시 판사블랙리스트 작성을 외부에 알려 헌정사상 최초로 양승태 대법원장을 구속에 이르게 한 인사로 유명세를 탔다.

 

이날 이 의원은 본인이 판사로서 걸어온 인생이야기와 최근 화두가 된 본인의 불출마 선언과 그 이후 민주당 나아가야 할 길, 특히 선거제도에 관한 생각을 덤덤히 풀어냈다.

 

이 의원은“2019년 양 전 대법원장 구속 후 퇴사를 하며 상처도 크고 정의만 따라가는 것이 마냥 버거웠다고 밝히고젊은 꿈이었던 공익변호사를 택했으나 그해 후반 양 전 대법원장의 보석과 비위 법관들의 무죄를 보며 분한 마음을 안고 있을 것인가 고민하다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고심 끝에 정치를 선택했다고 정치 입문 과정을 밝혔다.

 

이어 그는사법농단이 30~40년 후에 뒤집힐 수 있다는 두려움을 느껴 이를 제지할 방법을 찾던 중 판사탄핵소추를 하면 헌법재판소에서 탄핵결정문 작성 시 사법농단 전체에 대해 판단하게 되어있다이 결정문은 영구 보존 문서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도 역사가 뒤바뀌지 않을 것이라 확신했다고 설명하고탄핵심판 기소권자는 국회이므로 내가 국회의원이 되어 사적인 것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위해 필요하다 판단했다며 그 후많은 분들 도움을 받아 국회의원이 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의원은“20023월 노무현 전 대통령후보는 광주 국민참여경선에서 영남 노무현의 20년 서러움을 광주가 손을 잡아주길 호소하고 광주가 화답하여 결국 전국을 휩쓰는 바람이 되어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그날의 광주에서의 바람이 바로 민주당 정신의 요체다 생각한다며 화합과 통합의 정신을 강조했다.

 

  특강을 마치고 참여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이탄희 의원.© KJA 뉴스통신


이어 그는민주당은 기득권을 타파하는 개혁정당이며 국민들의 이익을 지키는 정당, 기득권 깨기 위해 우리 정당의 이익을 내려놓는 정당이다고 말하고더 나아가 IMF 극복을 위한 DJP연합 등 연합을 통한 더 큰 대오를 만들어 낸 것이 민주당의 전통이라고 생각한다며 위성정당이 아닌 대오를 만드는 연합정당 구조의 정치제도를 역설했다.

 

더욱이 이 의원은민주당의 독주 프레임(절대 다수당)이 악영향으로 작용해 정권을 뺐기고 말았다고 비토하고광주에서 노무현 때처럼 역사의 흐름을 시작해 주길 당부드린다저의 지역구 불출마에 우려와 안타까움을 보이시지만 누군가는 해야 하는 민주당의 미래일 것이다고 주장하고제가 먼저 기득권 내려놓고 험지 등 다른 길 가겠다는 결기를 보였다.

 

또한 험지 출마에 대해당 지도부에 저의 출마에 대해 백지위임을 한 상태이며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잘 판단해 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탄희 국회의원은 판사 출신으로 국회의원 당선 이후 정치개혁을 주장하고 교육 및 노동자 보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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