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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서정파 시인 홍준경 다섯번째 시집 ‘지상의 마지막 선물’ 펴내
기사입력  2020/11/27 [16:44] 최종편집    이철훈 기자

구례군청


[KJA뉴스통신] 산수유 은유 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구례 홍준경시인이 다섯 번째 시집 ‘지상의 마지막 선물’을 출간했다.

아내에게 자신의 신장을 내주어 자칭 이란성 쌍둥이 부부라고 말하는 홍시인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내가 대장암 수술까지 해 5분 대기조로 신발끈을 동이고 생활한다고 말한다.

‘섬진강은유’, ‘산수유꽃담’, ‘산수유꽃어미’, ‘산수유꽃은유’ 등 산수유 꽃과 나무를 주제로 쓴 네 권의 시집을 낸 바 있는 시인은 이번에 다섯 번째 시집으로 아내에게 신장을 주기까지의 심정을 사실적으로 써 내려간 연작시 '지상의 마지막 선물' 을 실었다.

이번 시집은 6부로 나뉘어 ‘화엄 홍매’, ‘지상의 마지막 선물’, ‘옥잠화 오후’, ‘우리 아버지 동춘 양반’, ‘손자가 로또다’, ‘도둑맞은 여름’ 순으로 꾸며졌으며 맨 마지막에 문학박사 김남규시인의 평을 실었다.

'도둑맞은 여름' 편은 올여름 구례 섬진강 대홍수의 광경을 앞에서 바라본 시인의 아픈 가슴을 담았다.

고려대학교 김남규 겸임교수는 이번 시집을 '영원히 아름다운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라고 집약해 말하고 시집의 제목이기도 한 연작시 '지상의 마지막 선물'은 홍시인의 애절한 사연이 녹아들어 있다고 평했다.

신장 이식 수술하러 병원에 가던 날 쓴 '지상의 마지막 선물 11'이다"자동차에 장착된 스페어 타이어처럼 내가 아낀 신장하나 쓸 곳이 있다 하네 한사랑 심으러 가네 아내 가슴 빗장을 열고" 홍 시인은 봄이면 산수유꽃이 지천으로 피어 꽃대궐을 이루는 구례 산동면에서 유년시절을 보냈으며 서울에서 건설회사를 경영하기도 했다.

2005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했으며 한국외국어대학 무역대학원에서 국제경영학을 공부했다.

현재 마을 전체가 홍시인의 시와 후배 이강희 화백의 벽화로 그려진' 구례산동홍준경시인벽화마을'에서 아내의 5분 대기조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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